정탄진 서울 선정중학교 교장
서울 선정중학교(교장 정탄진)는 ‘애천, 애인, 애국’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정직, 순결, 친절, 봉사라는 교훈아래 건강하고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심정적 사람, 창조적인 사람,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주인의식을 갖춘 자주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미래인재의 요람으로 지역에서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선정중학교는 1950년에 개교하여 현재까지 졸업생 23032명을 배출한 전통을 가진 명문사립교로, 2009년 개교 60년사를 발간하고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정중은 21세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더불어 살 수 있는 창조적 지혜를 가진 바른 인성과 정의로운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두고 ▲심신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자주적인 선정인 ▲배려와 존중, 나눔을 실천하는 예의바른 선정인 ▲학교와 사회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애교, 애국심을 갖춘 선정인을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실천으로 학생들이 ‘일상육심’ ‘안녕하십니까?’ 말하는 존경의 마음, ‘고맙습니다’ 말하는 감사의 마음, ‘덕분입니다’ 말하는 겸손한 마음, ‘미안합니다’ 말하는 반성의 마음, ‘제가 하겠습니다’ 말하는 봉사의 마음, ‘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여 학생 스스로 생활에 실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 애정 갖고 칭찬하면 긍정적 변화 가능”
정탄진 교장은 ‘지성, 감성, 인성을 갖춘 행복한 미래학생 육성을 위해 민주적인 학교운영’이라는 경영관을 가지고 학교가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키워주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교사들에게 학생을 대할 때 애정이 넘치는 교사, 긍정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교사, 끊임없이 연구하고 협동하는 교사가 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정 교장은 “어른은 변화하기 어렵지만, 학생은 충분히 변화할 기회가 있고, 또 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학생에게 애정을 주고 칭찬을 하면 학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장은 동일한 이유로 학생 시상수도 부임 전보다 3배 정도 늘렸다고 했다.
정 교장은 “말로 하는 ‘칭찬’도 있지만, 시상을 통해서도 학생들에게 ‘칭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이유로 교과상, 공로상 등을 늘려, 학생들 고루 상을 주고 있다고 했다.
정 교장은 이어 “실제로 학교 축구부주장이 말썽꾸러기인데, 올해 축구부가 좋은 성적을 거둬, 그 학생이 학교 단상에 올라 3차례 상을 받았다”면서 “그 학생이 상 받는 일이 처음이라며 무척 감격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인성’ 먼저 ‘성적’은 그 다음
정 교장은 ‘인성’을 제일 중심에 두고 교육방향을 잡는다.
정 교장은 지난 3월 학부모총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학생들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며 “심화교육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장은 학생 성적이 우수한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성을 갖춰야 하는게 먼저라며 그 이유로 스포츠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하는 200%행복찾기는 남녀별로 축구, 농구, 야구, 풋살, 넷볼, 배드민턴, 패드민턴, 피구 등 스포츠클럽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야구클럽은 2014년 서울시 준우승, 2015년 남녀 각각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건강 달리기 대회, 서울시교육감배 육상대회 등에서도 종합우승을 했다.
남자 축구클럽은 2010년, 2011년, 2013년 서울시 준우승, 2016년에는 서울시 우승,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전국통합 우승까지 거머쥐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 교장은 학생들이 출전한 스포츠대회에 대부분 찾아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힘쓴다.
정 교장은 “이번 전국대회가 파주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렸는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버스 5대를 대절 해 학생들과 함께 가서 응원했다”면서 “응원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학교에 대한 애교심도 생기고, 좋은 성적을 거두니 학생, 교사 모두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 교장은 학생들 스포츠활동에 예산편성을 많이 한다면서 “학생들이 운동 후 식사 할 경우까지 감안 해 예산을 편성한다”고 말했다.
또 여학생 체육활성화 사업으로 아침 등교하며 교실에 들어가기 전 줄넘기, 자전거타기, 음악줄넘기, 배드민턴, 피구교실 등 여신50+프로그램운영을 통해 여학생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선정중은 교장배축구대회도 개최해 각 학급 단합과 협동심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교장은 “교장배축구대회에선 학교 학생 전원이 선수”라면서 “순위에 상관없이 모든 학급에 상을 준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2012년 부임했을 당시, 학교폭력위원회가 1년에 15차례 열렸는데, 그 수가 점차 줄어 2013년은 1건, 2016년은 열린 적이 없다”면서 “스포츠활성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문화우수학교로 인정받아
선정중은 2012년과 2014년 다문화교육 우수학교 서울시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문화중점학교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교장은 “학교 옆 150여 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에 일본과 동남아에서 온 학생들이 지내고 있다”면서 “그 학생들은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한 후 학교에 입학한다”고 말했다. 선정중은 공존과 상생의 세계시민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多함께 多문화 세상으로!를 열어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유학 온 학생들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고,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오색 인종이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축제 인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학생 한마당’, ‘심정문화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정 교장은 “해외 유학생 학부모들이 휴가를 내서 올 정도로 각각의 축제들이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특색활동 운영
선정중은 국어, 수학, 과학, 영어, 역사 등의 과목과 관련한 10개 강좌를 비롯해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야구, 관악, 풍물, 요가, 댄스, 요리 등의 스포츠 강좌를 방과후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학, 과학 과목을 중점으로 자매학교인 선정고등학교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선정중 학생들을 1대1로 지도하는 멘토링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하며, 토론하며’ 학생 독서동아리를 진행하고 독서캠프, 작가와의 대화, 문화 산책, 학부모 독서동아리 등을 운영해 독서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교사들은 질문이 있는 교실을 위한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운영하여 융합과 활동중심의 수업방법개선에 힘쓰고 있다. 학부모가 함께 건강한 가족 만들기 사업으로 우리가족‧우리 반 힐링 스토리로 희망 가족캠프와 학급인성캠프를 진행,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및 학급캠프를 통해 학생들 간의 배려와 협동,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정 교장은 “한가지만 잘해서 될 시대는 지났다”며 “또 지금 10대의 학생들이 40대가 될 쯤 현재 있는 직업의 60%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학교에서는 직업을 정해주는 교육보다는 직업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교장은 “과거에 상상도 못했던 사람이 우주를 가는 일, 컴퓨터 기능의 발전과 보급 활성화 등 공상과학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계속 세상은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처럼 학생들의 가능성도 무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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