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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목전에 둔 상당 수 학생들이 듣기평가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듣기 평가 문제를 풀던 중 문제가 예전처럼 확실히 들리지 않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게 된다. 듣기 평가는 한번 놓치면 다시 듣기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잘 들리지 않으면 듣기평가에 엄청난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귀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무조건 소음이 차단되는 공부환경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버려야 하다. 작은 소음에도 귀가 먼저 반응하게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긴장성 두통, 수면장애, 심리적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소음에 적응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으로 지금이라도 바꾸는 것이 좋다.

상당 수 의사들은 학생들이 “소음성 난청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볼 수 있다”며 미리 체크해둘 것을 당부했다. 서울 한전병원 이비인후과 임호석 과장은 “소음성 난청을 방치하면 청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듣기 평가 뿐 아니라 다른 문제를 풀 때도 방해를 받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