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중학교(교장 안세환․사진)에서는 학생들이 교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안세환 교장 이하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그 결과 따뜻한 교문맞이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인 “음악이 흐르는 등굣길”은 성재중 관현악단 학생들이 모여 올해 4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공연을 시작해 지난 22일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음악이 흐르는 등굣길 행사는 매월 1회 열린다. 처음에는 음악에 재능 있는 학생 5~6명과 선생님들이 마음을 모아 시작했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이 일어 현재는 성재중 학생 10여 명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달 두 곡을 선정해 연습 기간을 거친 뒤 음악회 당일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2~30분간 중앙 현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성재중학교는 교문과 중앙 현관 간의 거리가 짧고 시야가 확보돼있어 학생들은 교문에서 들어서면서부터 바로 관현악단의 연주를 눈과 귀로 즐길 수 있다.
안세환 교장은 “등교시간 교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지도 선생님과 선도부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복장 불량을 지적하거나 지각생들을 야단치는 모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이나 선도부원들의 눈치를 보고 이들을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안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즐거움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고 행사를 실시하게 된 동기를 소개했다.
특히 지난 7월 공연에는 선생님들의 깜짝 공연이 펼쳐졌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가발을 쓰고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자 학생들 사이에서도 신선해했으며 그날따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 교장은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재능 있는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졌다”며 “오는 12월까지 행사를 진행한 뒤 내년을 위해 새롭게 선생님들과 학생들 중에서 인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아이들이 많이 밝아진 것을 보면서 음악이 주는 효과를 다시금 알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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