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종초등학교(교장 노영진․사진)는 2학기부터 ‘특별한 중간놀이’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보통 중간놀이는 1,2교시 교과학습을 마치고, 쉬는 시간의 개념으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시종초등학교 교원들은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교육신념을 바탕으로 ‘특별한 중간놀이’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풋살부, 패드민턴부, 배드민턴부, 캐치볼부, 전래놀이부, 줄넘기부, 피구부, 탁구부 등 8개 자율동아리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간놀이 시간을 알리는 동요가 운동장에 흘러 나오면면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한 부서에 가서 20분 동안 체육활동을 한다. 매일 반복되는 체육활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학년 어울림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운동 경기의 규칙 준수를 통해 인성교육도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
3학년 강수빈 학생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실컷 뛰고 나면 너무 행복하다”며 “패드민턴부인데 다음 달에는 피구부도 가서 해보고 싶다. 그리고 신기하게 공부도 더 재미있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이상원 학생은 “경기를 통해서 규칙도 배우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배우게 된다. 서먹했던 친구와도 중간놀이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해진다”고 말했다.
노영진 교장은 “2015학년도에 2학기에 새롭게 시도한 ‘특별한 중간놀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한다”며 “중간놀이 시간에 맞춰 울려 퍼지는 힘찬 동요소리와 아이들 뛰어 노는 소리는 학교를 활기차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활동 후 학생들의 붉게 상기된 얼굴위에 피어난 함박웃음꽃을 볼 때마다, 진정한 교육이란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교육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늘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해주신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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