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선 제주신산초등학교 교장은 공부가 우선이 아닌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경험하게 해 그 과정에서 저마다 소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 교장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지난 1일부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몰입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학생들이 교육과 공부가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몰입교육은 학생들의 게임 및 스마트폰 과몰입을 예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익혀 학교수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5,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김연성 몰입교육연구소장을 초빙해 운영 중이며 매주 수, 목요일 2시간씩 총 5회 운영될 예정이다.
자기주도학습 및 몰입교육 프로그램은 인간 삶에서의 교육과 공부의 역할을 배우고,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며, 효과적인 공부법을 배우는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오 교장은 “학생들의 반응 및 효과성을 검토해 보고 여건이 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향후 인성교육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아동문학가로도 활동 중인 오수선 교장은 지금도『어린왕자』에 나오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를 가슴에 품고 있다.
책의 문구처럼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 등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여전히 꿈꾸며 이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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