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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서중학교(교장 김춘식·사진)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1학년 154명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및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리는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2,3학년의 1차고사 기간을 이용해 23일은 개인별로 부모님 직장체험을, 24일은 학생 희망에 따라 4~5명씩 모둠을 만들어 학교에서 자체 발굴한 31개의 직업 체험처에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실시했다. 25일은 마산 창동 예술촌에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전개했다.

명서중학교는 학년, 학급 단위 대다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예전의 강연, 견학 형태의 진로체험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희망을 조사해 금융기관, 관공서, 개인사업장, 창원산업단지 기업체 등 31개의 다양한 직업 체험처를 발굴하여 학생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창동예술촌의 문화체험활동은 7개 체험장에서 마술, 공예, 미술 등 다양한 예술 체험이 이뤄졌다.

1학년 황진현 학생은 “생수 유통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일을 함께 하면서 평소 힘든 내색 한 번 하시지 않았던 아버지가 존경스러웠다”며 “제 시간에 배달하기 위해 점심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스튜디오를 직업 체험처로 희망한 박세미 학생은 “사진 촬영 장비에서부터 촬영기법, 보정 작업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실제 촬영 작업을 해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미래의 나를 상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명서중학교는 자유학기제의 알찬 운영을 위해 1학기부터 1교사가 1직업 체험처를 발굴해 관리해 오고 있고, 2차고사 기간에도 학생들의 직업체험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