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등학교(교장 박광춘․사진)는 지난 ‘다산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진로캠프’를 운영했다.
1학년 학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1일씩 활동에 참여해 총 3개 학급이 이 캠프를 마쳤으며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개 반이 더 참여했다.
강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하는 다산체험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저술, 그가 머물었던 다산 초당 이야기, 정약용의 산책로 걷기, 백련사 문화체험 및 다도체험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학생들은 다산기념관, 다산수련원, 다산초당, 백련사 등을 둘러보면서 체험활동을 통해 사색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강진에서 태어나서 지역 내 초․중학교를 졸업한 강진고 학생들은 정약용의 저술 속 내용인 ‘수기치인(修己治人, 유가의 근본이념인 인을 실천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그 인을 다른 사람들, 곧 사회 전체에 구현한다는 유학의 실천론)을 배우고 익히고 있다.
다산체험프로그램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저술에 대한 강의를 ‘다산! 내가 묻고 내가 답하다.’란 주제로 박광춘 교장의 강의로 시작됐다. 200여 년 전 강진에서 1801년부터 1818년까지 18년 동안 유배지에서의 저술과 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배워야할 덕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정약용의 삶과 꿈, 교훈에 대해 직접 강의한다.
방극정 진로부장은 “강진고등학교는 ‘다산・영랑・청자사상 익히기’를 특색교육으로 하고 있다” 며 “다산 책 독후감쓰기, 맑은 생각, 바른 용모, 고운 말, 무거운 행동 사의(四宜)를 근본으로 학생 생활지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학입시의 정약용 선생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이 학생생활기록부 종합전형에서 매우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체험교실에 참여했던 1학년 2반 김재연 학생은 “정약용 선생님이 수제자 황상에게 세 번이나 부지런 하라는 삼근계(三勤械)를 내렸다” 며 “오늘 제가 삼근계를 받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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