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제주 삼성초등학교 김태선 교장은 「바른 심성과 건강한 몸으로 슬기롭게 배우며 미래의 꿈을 가꾸어 가는 행복한 어린이육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김 교장은 어릴 때 가정환경이 넉넉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제주교대 입학해 교사로서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발령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사가 천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가르침에 매진한 결과 4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교편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교장은 지금껏 근면·성실·정의감에 삶의 지표를 두고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럽 없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지인들이 항상 올곧고 바른 생활을 한다고 평가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부끄러움을 표했다.
그는 모교이기도 한 납읍초(제주시 애월읍 소재)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부모 이농현상과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해, 분교장 격하 대상학교로 지정되자, 20년 동안 3번에 걸쳐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성공한 것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외지 학생 유치를 위해 빈 집 빌려주기와 공동주택 총 55 세대를 건축한 결과 모교 학교를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3차에 걸쳐 전개한 학교살리기 운동은 모교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인 2010년부터 3년 동안 추진했다
제가 공동주택 신축 기금으로 솔선수범해 500만원을 쾌척했어요...그러자 지역주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호응해, 자그마치 총 14억 원을 모금해 공동주택 24세대를 건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학생수가 68명에서 130명으로 증가하여 학교살리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그 결과 김태선 교장은 2012년 5월 대한민국 스승 상을 수상했고 부상으로 수상한 1000만 원 마저 학교 살리기 기금으로 쾌척해 학교를 사랑하는 김 교장의 애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태선 교장은 학생 수가 적다고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무조건 통․폐합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에 맞게 올바르게 육성하여 도시와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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