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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교탐방] 시흥 장현초등학교
기사입력 2013-05-31 오전 11:59:00 | 최종수정 2013-05-31 오전 11:59:03   


1%의 생각, 99%의 실천으로 앞장서는 환경교육 1번지

햇살전등·환경지킴이 제도로 전기요금 절감
에너지 교육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 키워

강 성 채 시흥 장현초등학교 교장




사회가 발전할수록 학교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이 자라서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다.

시흥 장현초등학교는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환경교육 1번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는 ‘에너지 절약 전도사’인 강성채 교장의 환경교육 철학에 따른 것이다. 강성채 교장은 “씨를 뿌리는 것부터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 밥 한 공기를 먹더라도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며 에너지 절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아껴 쓰는 습관까지 길러주고 있었다.


99%의 실천으로 다 같이 환경 지켜

장현초등학교 스위치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점이 있다. 스위치가 어느 전등에 연결되어 있는지 표시해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 특히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 쪽은 전등을 켜지 않는 ‘햇살전등’을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스위치 옆에 계절별 적정온도까지 표시해 불필요한 냉·난방 제로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스위치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필요한 전등만 사용하고 있었다. 작은 행동이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에너지 절약이 장현초 학생들에게는 습관으로 배어있는 것이다.

장현초등학교는 이런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지구지킴이’ 표창을 실시하고 있었다. 지구지킴이 표창은 교실뿐 아니라 복도, 화장실 등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여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학생들을 학급별로 월 2회 선발해 환경지킴이로 임명하는 제도다.

실제로 장현초등학교 복도에는 불이 들어온 전등이 하나도 없었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학생들의 이런 의식 제고에는 교사와 더 나아가 강성채 교장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성채 교장은 교사들에게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방법을 제시하는 등 지구온난화 대비에 따른 환경교육 연수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직접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천하고 있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게 된 학생들은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뽑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섰고, 밥알 한 톨도 남기지 않는 절약정신과 환경을 지킴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강성채 교장은 학교에 대기전력 절감장치를 설치하고 문풍지를 활용하는 등 시설 관리에도 앞장섰다.

이처럼 강성채 교장의 환경교육 철학 아래 교사와 학생, 학교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결과 장현초등학교는 타 학교의 1/2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다.

1인 1악기 통해 바른 인성 함양

장현초등학교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온순하고 예의가 바르기로 입소문이 났다. 이는 장현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1인 1악기 연주’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1인 1악기 연주는 병설유치원 아이들과 1, 2학년 학생들은 오카리나, 3, 4학년은 리코더, 5, 6학년은 단소를 아침활동시간과 점심시간, 휴식시간 그리고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언제나 손쉽게 소지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악기를 갖고 연습할 수 있으며, 2학기 말에는 음악발표회를 열어 자기실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강성채 교장은 “음악을 통해 바른 인성과 안정된 생활습관을 길러줄 수 있었다”며 1인 1악기 연주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자기주도력 길러주는 아침 독서 활동

환경교육과 인성함양에만 나서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장현초등학교에서는 금요일 오전마다 ‘사제동행 독서’를 실시하고 있었다.

사제동행 독서는 금요일 오전 20분 동안 교장부터 교사, 학생들까지 학교의 전 구성원이 다 같이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책은 백과사전”이라는 강성채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활동에 적극 참여해 자기주도 학습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자기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 선택의 기회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현초등학교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바로 시상식이다. 강성채 교장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표창장과 임명장 등 모든 시상을 전교 학생들 앞에서 전달하지 않고 교장실에서 전달한다. 학생들에게 직접 상장을 전달한 뒤 함께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즉시 학부모들에게 전송해주는 것이다.

이는 시상으로 인한 수업시간 침해를 방지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한 강성채 교장의 특별 방침이었다.


‘에너지 절약 전도사’로 소문이 나 이곳저곳에서 강의 요청이 쇄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성채 교장은 “환경을 지키고 나아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가 참여해야 한다”며 그 시작은 바로 학교의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강성채 교장의 환경교육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그리고 학생에서 가정으로 퍼지는 것처럼 작은 실천이 결국은 큰 실천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 강성채 교장의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강성채 교장은 “꿈은 공짜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교사 역시 꾸준한 자기 연수를 통해 실력을 연마할 것을 당부했다.


임혜선 기자

기사제공 : 월간교육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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