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제 상담학박사
-상담학 박사(국제공인 NLP TRAINER)
-신한대 대학원 통합심리치료 외래교수
-전주대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사)한국다문화상담센터 상담소장
일반적으로 NLP기법에서 관조는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그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할 때 사용되는 기법이다. 즉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걱정이나 불안상황을 해결해 보고자 할 때이다.
특히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영역은 스포츠 활동에서 불안감을 제거하거나 문화 공연 시 관객에 대한 공포 등을 감소시킬 때 많이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교시험에 대한 공포증 등을 치료할 때도 매우 유용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관조 기법은 어떤 상황에 관계된 감정을 조금도 가지기 싫거나 원하는 상황이 아닐 때 사용한다.
관조 기법은 부정적 경험을 자신과 분리하여 느낌을 배제하는 것과 느낌을 느끼면서도 동영상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관찰자 입장이 되어 자신이 주인공인 부정적 경험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느낌을 보면 달라진다. 장면은 보이면서 소리는 안 들리고, 소리는 들리면서 시각적 장면이 안보이도록 하는 방법도 심리치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힘든 일에 대한 감정을 줄이려면 남의 일처럼 바라보는 관조의 기법을 사용하고, 기쁘고 즐거운 경험을 현재에 떠올려 행복해 지려면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몸으로 경험하는 개입의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심리치료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메타모델(Meta Model)
메타모델은 말을 듣는 사람이 말을 하는 사람의 모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말하며, 의사소통의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분석하는데 우리 인간의 감각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왜곡, 삭제, 일반화를 하게 된다. 이 현상은 언어를 표현하는 데에도 일어나게 된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의 내적표상이 자신의 내적표상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말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왜곡, 삭제, 일반화를 습관적으로 사용하여 표현하게 된다. 결국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왜곡하거나 문제를 삭제하거나 과장하게 된다.
왜곡, 삭제, 일반화라는 심리현상은 자신의 부정적 핵심감정을 방어하기 위한 메카니즘에서 생긴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심리적인 방어기제 때문에 심층에서 일어나는 욕구나 의도를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러한 모호성을 넘어서 명료화하거나 구체화하려는 언어표현이 메타모델이다. 이 모델은 상담뿐만 아니라 교육, 비즈니스 등에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첫째, 메타모델을 사용하는 목적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듣는 사람이 메타모델을 사용하여 되물으면 말하는 사람의 말과 세계관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말을 듣는 사람이 자기의 방식대로 이해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왜곡, 삭제, 일반화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둘째, 심리적인 제한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의외로 많은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양자택일의 사고를 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때 메타모델로 도전하게 되면 편협하고 경직된 사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제한된 심층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셋째,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실행방안의 폭을 넓혀준다.
언어에는 많은 신념과 습관으로 일반화 된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은 실제 현실에서 사실로서가 아닌, 의식 속에서 불가능, 불가함, 당위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메타모델을 통하여 맥락에 맞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게 되면, 내담자는 지금까지 사실이나 진리로 여겼던 것들이 제한신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됨으로써 사고와 행동에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된다.
결국 메타모델은 사람으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그것을 얻도록 하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 그가 진정으로 가지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느끼고 싶은건지? 어떻게 느끼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타모델 질문은 내담자에게 좋은 개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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