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석 제(상담학 박사)
-국제공인 NLP Trainer(미국 NLPU)
-전주대학교 상담대학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대학원 통합심리치료학과 외래교수
-사)한국다문화 청소년협회 상담소장
3. 다양한 정신질환과 뇌의 화학적 작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들
오늘날 많은 뇌과학자들의 연구결과와 주장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관련된 질환들이 단순한 성격장애가 아니라 뇌의 구조속의 생화학적 생리적 차원에서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인간의 행동과 뇌의 영역을 연결하여 자신의 뇌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제안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뇌기능을 최적화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뇌기능의 이상은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 즉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인데 그것은 다름 아닌 5가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아세틸콜린,가바,세로토닌,노아드레날린의 균형을 말한다. 동시에 이러한 균형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을 통틀어 ‘뇌균형 효과’라고 부른다.
도파민은 주로 전두엽에서 많이 분비되고, 아세틸콜린은 두정엽, 가바는 측두엽, 세로토닌은 후두엽에서 많이 분비된다. 그리고 노아드레날린은 전체에 고루 분비되고 있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이 적절히 분비되면 도파민은 성취감, 아세틸콜린은 창조성, 가바는 안정감, 세로토닌은 자신감, 노아드레날린은 활력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면 공황(공포), 불안, 우울, 강박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일으킨다. 뇌기능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때 뇌를 검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뇌의 구조는 어떤 것도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 구조에 미친 영향은 다른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한 영향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주의산만과 충동과 중독에 빠지는 전전두엽, 걱정과 집착과 강박에 시달리는 대상회, 그리고 우울과 부정적 정서에 빠지는 변연계, 다음으로 불안과 공포와 공황에 사로잡히는 기저핵, 마지막으로 건망증과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측두엽 등이다. 이러한 뇌 구조의 상세한 기능과 정신질환과의 관계를 좀 더 상세하게 아래와 같이 살펴본다.
1)전전두엽의 기능과 구조, 그리고 심리적인 문제에 관련된 사항들
전전두엽은 뇌의 맨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집중하고 계획을 세우고 인간의 충동을 통제하고 결정을 내리는 뇌의 영역이다. 이 전전두엽이 제대로 활성화 되지 못하면 자기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되고, 주의력, 집중력, 구조화와 실행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전전두엽은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이마 바로 밑에 있는 뇌로써 가장 ‘진화된 뇌’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뇌 전체를 통제하는 최상위의 뇌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전전두엽의 기능은 기획센터, 통제센터, 동기센터, 자의식센터 등의 4개로 구분할 수 있다.
전전두엽의 기획센터는 안와부에 있고, 통제센터는 배외측부에 있으며, 동기센터는 복내측부에 존재한다. 그리고 자의식센터는 동기센터보다 더 안쪽의 전두 대피질에 있다.
기획센터는 목표를 추구하며 계획, 집행, 선택, 판다, 결정영역이다.
통제센터는 장기이익을 추구하며 감정조절, 충동조절 영역이다.
동기센터는 목적과 의미를 추구하며 동기와 감정지각 영역이다.
자의식센터는 인간의 성찰을 추구하며 주의집중, 반성, 자기결정 영역이다.
전전두엽에는 도파민이 주로 분비되며, 이러한 도파민이 부족하면 대표적인 운동장애인 파킨슨병을 유발하고, 도파민이 과도하면 환청과 망상을 동반하는 정신분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의 신경회로는 주로 중뇌의 흑질과 복피개핵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흑질은 운동에 관련되고, 보피개핵은 쾌감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인간에게만 발달되어 있는 고도의 쾌감신경인 소위 A10신경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신경은 전전두엽의 복내측과 변연계의 측좌핵, 시상하부 그리고 중뇌의 복피개핵의 4개소를 연결하는 쾌감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전전두엽의 복내측은 인간의 고차원적인 감정인 행복을 감지하는 곳이다. 여기가 활성화 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저하되면 불행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측좌핵은 변연계에 있는 좌우 한 쌍의 작은 기관이다. 측좌핵은 전전두엽과 뇌의 다른 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교량역할을 한다. 또한 인간의 의욕과 기대보상에 관여하기도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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