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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국립영덕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원장 조두원, 이하 해양센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계절 내내 해양탐사, 해양안전, 선박·항해, 극지연구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해양과학체험 특성화기관이다.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7월 개원한지 2년 됐다.

해양센터는 청소년들의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해양자원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학교단체 수련활동, 소외청소년 지원사업, 가족캠프·특성화캠프 등의 주요사업을 수행해왔다.

2013년 출범 이후, 해양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해양자원개발과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비전을 꾸준히 제시해왔으며, 현재 새로운 해양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예비 청소년 지도자 실습을 통해 미래 청소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동해안 해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해양센터는 해양안전체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은 프리젠테이션으로 사전 교육을 받고 캠프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생활 안전사고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은 이론교육을 통해 소화기 및 완강기 사용법을 익히며 긴급 상황 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주요 프로그램인 해양안전(수상구조) 활동을 할 경우, 학생들이 팀을 이뤄 구조자의 안전도 확보한 상태에서 부력체를 이용한 구조 체험을 한다. 그 이유는 해양사고 시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하는 방법은 매우 위험하고 무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팀을 이뤄 구조하도록 하며, 학생들이 물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하기보다 구조 물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처치海’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해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심폐소생술 및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법을 학생들이 배우고, 삼각건을 이용해 상처 및 골절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다.

세월호 참사라는 큰 희생을 치르고,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양안전교육을 더욱 강화됐다. 특히, 참사 이후에 해양안전교육에 힘써달라는 의미로 포항에 위치한 ㈜씨그린 선박설비로부터 구명벌 2대 및 운영에 필요한 실린더(무료충전)를 기증받아 교육에 실제로 활용하게 됐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구명벌 작동 원리와 탑승법, 구명벌 내 생존용품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명벌에 탑승한 뒤 생존선언문을 낭독하여 생명에 대한 소중함,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생존선언문: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