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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성적이 매우 낮은 중고교생들에게 대학생처럼 재수강의 기회를 주는 `교과목별 재이수제'의 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교과부는 최소한도의 학업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이런 제도 도입을 다음달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학업평가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성취도 기존의 `수우미양가'싯 성취도 평가도 `ABCD(F)'로 바꾸기로 했다.

중고교 성적의 절대평가제 전환과 교과목 재이수제도입은 오는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연구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학교급별, 학년별, 교과별 특성에 따라 연차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재이수제의 경우 F 등급을 받은 학생이 받게될 정신적 충격과 낙인효과등 부정적 영향을 고려 신중하게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재수강 학생이 발생할 경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도 많아 이 이부분에 대한 충분한 보완책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F를 받은 학생들에게 계절학기 또는 방과후에 해당 교과목을 재수강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어서 결국 교사들의 부담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의 고등학교 내신제도를 절대평가로 바꾼다는 전제 아래 그동안 각 과목의 석차와 등급을 표기하던 것을 원점수, 과목평균(표준편차), 성취도(A~F), 수강자 수를 표기하는 것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