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오는 7월 1일자 정기인사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근무하는 행정실장에 대해 ‘행정직원’이 아닌 ‘행정실장’이란 보직이 정식으로 부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각급학교 행정실장 보직발령 시행계획’에 따라 초중고 행정 실장 965명에 대해 교육감 또는 교육장 명의의 임용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00학교 근무를 명함’으로 임용장에 행정실장에 대한 명칭이 적시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00학교 행정실장에 보함’으로 보직 발령 내용을 정식으로 표기하게 된다.
이는 ‘행정실 책임자의 명칭은 행정실장이라 하고, 지방교육행정직 공무원 중 최상위 직급자로 한다’로 명시한 서울시립학교 보직교사 명칭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행정실 조직 체계화를 통한 효율적인 교단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교육행정직의 자존감과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실장 보직발령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을 그간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정식명칭이 부여되지 않아 부당한 대우는 물론 행정실 조직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이점희 위원장은 “학교 행정실의 수십년 숙원 사업이 해결된 느낌”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행정실 법제화 등 후속조치도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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