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페이퍼] 대전 상원초등학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상원초등학교(교장 이미정)는 지난달 23일 학생들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흥겨운 현악과 리코더 연주를 들려주는 등굣길 음악회가 열렸다. 당초 추석 연휴가 끝난 20일 계획됐던 음악회는 폭우로 인해 23일로 연기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는 “당초 예정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면 체감 온도 30도를 넘는 푹푹찌는 날씨에 학생들의 주의력이 흩어지는 것은 물론 예술적 감성을 느끼기 보다는 짜증이 먼저 찾아왔을 것 같다”면서 “불과 사흘 만에 기온이 10도나 내려가 전형적인 가울날의 상쾌함을 배경으로 하게 되어 이번 등굣길 음악회는 한마디로 하늘도 도왔다”고 말했다.
▲ 대전 상원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 개교한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귀교의 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전 상원초등학교는 2012년에 개교한 초등학교로 처음에는 19학급과 유치원 1학급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34학급으로 발전하여 현재 학생수는 869명이고 교직원은 73명이다.
학교교육목표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으로 ▲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창의적인 사람 [창의인] ▲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 [도덕인] ▲ 문화적 감성이 풍부한 꿈을 가진 사람 [문화인]으로 가르치고 있다.
상원초의 학생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으로 자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며 연구하는 보람찬 교사를 지향한다. 그리고 학부모는 믿음과 신뢰로 학교와 소통하고 참여하여 늘 만족하는 학부모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상원초는 특색 있는 교육활동으로 ‘진로교육’에 두고 있다. 학생들이 꿈과 감성을 키우는 ‘진로꿈밭을 가꾸기’를 실행하고 있다. 또한 역점 교육활동으로는 ‘독서교육’이다. 슬로우 리딩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 읽기를 실천하고 있는 학교가 바로 상원초등학교이다.
이러한 교육의 뒷받침에 힘입어 2021년 대전시로부터 발명교육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받았고 2022년에는 제4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 지난 9월 23일 본교 놀이 마당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굣길 연주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본 행사에 대한 의미와 준비과정 그리고 주안점을 둔 부분들을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효과를 듣고 싶습니다.
지난 9월 23일 본교 놀이 마당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등굣길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연주회는 학교 특색 사업인 ‘예술 감성 텃밭 가꾸기’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본교 현악부와 리코더부가 공연에 참여하였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등굣길 연주회로 현악부는 <라데츠키 행진곡-요한 스트라우스>를 연주했고 리코더부는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모차르트>를 연주했다. 2023년 창단한 현안부와 리코더부는 아침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연습했다. 그리고 대전광역시 초중학교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현악부와 리코더부 각각 금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상원초 이미정 교장은 “등굣길 연주회는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교육공동체가 음악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앞으로도 학생들의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4~6학년과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번에 나누어 진행되었고 먼저 진행자의 곡 설명에 이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가 리코더 합주로 가을 교정에 울려 퍼졌다.
4~6학년 학생들이 청중으로 자리한 1부 연주회에서는 연주 학생들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자신의 반 연주자의 이름을 경쟁적으로 연호하는 등 마치 아이돌 공연장에 등장하는 스타들에 열광한는 것처럼 응원하며,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과 연주자들이 하나가 되었다.
리코더부가 연주한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인 이 곡은 클래식 음악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는 독일어로 서정적인 세레나데를 일컫는 단어이다.
전현경 교사의 지휘로 45명의 상원초 리코더 부원들이 이날 연주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 알레그로는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드라마 배경음악이나 상업용 영상물의 효과음으로도 자주 채택되는 음악이다.
▲ 현재 동교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들이나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말씀해 주세요.
상원초는 특색교육프로그램을 추진 중으로 ‘예술감성텃밭 가꾸기’로 예술 동아리를 형성하고 있다. 리코더부, 현악부와 플라잉디스크부로 각각 대전시 음악경연대화에서 금상을 수상, 대전시 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하여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이 외에 역점교육으로 슬로우 리딩(Slow Reading)과 함께 하는 행복한 책 읽기를 추진 중이다. 슬로우 리딩의 목적은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함양과 창의성 신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 책과 어울리기 상원 리딩맘 ▲ 책으로 소통하기 ▲ 책 읽고 생각나누기 등으로 전학년을 상대로 연중 추진 중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 독서동아리를 운영하여 매일 아침 독서시간을 갖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어머님이 오셔서 20분간 책 읽어주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결과로 지난 9월 7일 '2024년 대전광역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에서 상원초 6학년 김재현 양이 대전광역시의장상을 수상했다.
상원초의 미래상은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자라기 위해 꿈과 희망을 다함께 공유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추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재능을 가르치고 있는 상원초는 지식만이 아니라 인성과 예술성을 함께 키워나가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독서와 음악을 통하여 학생의 미래에 자양분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채워주고 있다. 학생들이 본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오를 것이 틀림없다.
▼사진(위)
대전상원초등학교(교장 이미정)는 직접 학부모가 참여하는 책 읽어주는 <엄마 상원 리딩맘>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상원초교 제공
사진(가운데)
본교 현악부와 리코더부가 공연에 참여하였고 작년에 이은 두번째 등굣길 연주회로 현악부는 「라데츠키 행진곡-요한 스트라우스」를 연주하였고, 리코더부는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모차르트」를 연주하였다.대전상원초교 제공
사진 (아래)
본교는 지난 9월 23일 본교 놀이 마당에서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한 등굣길 연주회를 개최하였다.대전상원초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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