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가 개최됐다.
민주노총 주관으로 서울광장에서 실시된 세계 노동절 서울대회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비정규직노동조합 등 1만여 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참가했다.
서울대회에 참가한 각계 노동조합원은 서울역, 정부청사 등에 집결하여 서울광장으로 행진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는 노동절 관련 영상, 대회사, 노래공연 등이 실시됐고, 청소년노동자를 비롯한 성소수자, 장애인, 영세자영업자의 연대노동권리선언이 이어졌다.
이날 연대노동권리선언에서 광혁 청소년노조 위원장은 청소년노동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주장했다.
광혁 위원장은 청소년 노동은 ‘비정상적인 일탈행위’라는 편견 아래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알바생, 현장실습생으로 불리며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휴・휴일・야간 수당은 물론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며, 고용주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한다고 밝혔다.
광혁 위원장은 청소년노동자는 청소년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고용주가 ‘갑’이 되고 청소년노동자는 ‘을・병・정’인 현실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은 노동자들을 절망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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