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기자] 서남수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최근 경산에서 발생한 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 “학교 폭력 예방 노력에도 불구,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원점에서 반성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13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전국교육감협의회 대표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작년에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 대응한다고 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남수 장관은 “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부딪혀 있는지 세심하게 마음을 써 비극적인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감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의 충격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을 견디기 힘들었으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전국 교육감들이 합심해 불행한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교과부와 교육감들이 역할을 분담해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14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부처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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