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복
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 교장
광주 진월동의 대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오복·사진)는 교육을 통하여 지식을 넓히고 교양을 쌓아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하고,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꽃피우는 여성을 기른다는 건학이념으로 1981년 설립되었다.
‘21세기를 선도하는 여성교육의 산실’이라는 교육 방향에 맞추어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교는 ‘국민정신 교육의 생활화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 ‘협동 정신을 길러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람’, ‘기초 학력을 다져 평생을 공부하는 사람’, ‘바른 생활을 습관화하여 예의 바르고 도덕적인 사람’, ‘체력을 단련하여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교육목표로 광주광역시의 손꼽히는 명문학교가 되었다.
▲ 학생들의 휴식공간인 이루리 야외 카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외부 공연단을 초청하기도 한다.
STEAM 선도학교 운영
동교는 2020년부터 STEAM 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STEAM 교육: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 융합인재교육) 주입식, 이론식 수업을 탈피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 함양을 위해 체험중심의 융합인재 교육인 STEAM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자료개발 및 활용을 통한 사고력 중심의 활동을 진행하며, 창의·융합주간 운영을 통한 교과별 시사 이슈에 관한 주제를 설정하여 토론하고 발표하며 교과간 연계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의 미래 비전을 세우고 활동하게 함으로써 주입식의 교육에서 사고력 함양과 창의력 신장교육을 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탐구력 신장 및 흥미도 증대를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우수한 이공계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 개발과 교육 효율성을 높이며, 학습 성취의욕을 고취시겨, 창의적·융합적 과학인재 양성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1년 STEAM선도 우수학교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지난 7월 13일, 2023학년도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고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설명, 학과 정보 찾아보기 활동, 교과 부스 체험 등을 실시했다.
학교공간 재구성 통해 교육 다변화
대성여고에서 추구하는 교육은 ‘배움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교과 외에도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이 요구된다는 점을 인식해,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벗어나 자신들의 진로와 재능에 맞춰 교과를 선택하고, 선택교과를 통해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진로 탐색 및 비전을 세우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택교과 및 다양한 활동을 위해 2021년 8월부터 6개월간 학교공간 재구성사업을 통해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현관에 북카페, 소통 공간, 미디어 스페이스, 토론 공간 아고라실을 배치하고, 층마다 각 학년 홈베이스인 고3감래(3학년), 하랑(2학년), 드림 스페이스(1학년)를 설치했으며, 2·3학년 홈베이스 각각의 외부에는 ‘더 쉼’과 ‘소크라테라스’가 야외 카페로 조성되어 학생들에게 개별학습, 토론, 그리고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각층 복도에 카페처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테이블을 설치해 자율학습에 활용하도록 하고, 예술적 감수성 및 휴식공간인 이루리 야외 카페를 오픈해 점심시간 및 저녁 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환경의 변화로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야외 카페는 학생들의 무대로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고, 외부 공연단을 초청해 공연하기도 한다. 학교 뒷산 둘레길에는 야외 갤러리가 설치되어 학생들의 작품 또는 전문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학생들의 작품 감상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설립된 지 40년이 넘은 건물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환경 개선을 통해 배움이 성장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이다.
▲ 대성여고는 공간 재구성사업을 통해 북카페(사진), 미디어 스페이스, 토론 공간을 배치하고, 층마다 각 학년 홈베이스를 설치하는 등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미래 인재 양성과 바른 인성 교육
김오복 대성여고 교장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배움과 성장을 위한 지도를 통해 미래 핵심 학습역량인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협업 능력(Collaboration)을 키워가는 교육에 헌신하여 미래 인재에 필요한 역량과 올바른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배움 중심 교육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꿈과 적성을 키워가는 진로 교육을 강화하며,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을 기르고,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집단지성의 공감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며, 교육적 제고를 위한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을 강화한다”라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1981년 개교 당시 서무과장으로 학교 업무를 시작한 최동운 현 학교 재단 이사장은, 개교 41주년 기념사를 통해, “(학교에는) ‘자율’이 필요하다. 사립 중·고등학교는 국가를 대신하여 의무교육을 수행하는 기관이며 비영리법인인 학교법인이 인가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며, “소망은 자율이고 자율이 있는 곳에 보람이 있다”라는 말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의 의무에 충실할 것을 역설했다. 이어, “목표가 있어 그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의 보람을 가지려면 애정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 근원은 스스로 연구하고, 만들어 보고, 경험하고, 가꾸는 동기유발, 즉 그 힘 첫째가 자율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통해 교육에 대한 꿈과 보람을 이루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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