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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이
한세대학교 대학원 생애돌봄정책학과

1. 초등돌봄의 고유목적

우리나라 초등돌봄교실은 1960년대 산업화가 진전되고, 1980년대 아동보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후, 1991년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되면서 그 사회적 필요성과 의무가 요구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현대사회의 특징인 도시화, 가족구조의 다양화, 핵가족화와 고령화 및 저출산 등으로 인한 새로운 취약집단의 증가와 이혼가정 및 한부모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초등돌봄교실의 운영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더욱이 현대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가정 내 자녀양육이라는 전통적인 역할로부터 벗어나 사회?경제적 활동으로 인한 가정 내 자녀양육 등의 책임을 국가도 함께 고민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긴급 돌봄운영은 돌봄의 중요성과 함께 돌봄에 대한 정부 책임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별히 부모들은 종일 동안 자녀를 돌봐주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닐 수 있는 영유아기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의 보육문제가 더 심각 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초등학교는 성적이란 평가 결과를 받게 되는 첫 교육기관이므로 그곳에 자녀가 입학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방과 후 시간도 학습활동이 주요 활동의 하나로 요구된다(서영숙, 2011).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2003년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방과후학교 내 보육에 대한 기초 연구’를 실시하고, 2004년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체제내로 흡수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제안하였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5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