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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오란
거번국제특허법률사무소 과장
한국지적재산권경상학회 이사
전 한국발명진흥회 선임연구원

2016년 세계 경제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언급되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된 4차 산업혁명은 관련 기술들이 빠르게 일상생활로 스며들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이 3차 산업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지능, 정보, 기술이 융합되어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미래인 것이다.

이런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 데이터, 가상현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거나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서 사회 전반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연결(connect), 공유(share), 수평적인(horizontal) 것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런 환경 속에서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교육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는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가 일상이 되고 있으며 교육계에도 온라인 교육의 확대, 디지털 기술 환경으로의 변화, 첨단 과학정보기술과의 소통 및 활용 등 많은 변화들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온라인 교육의 확대를 자리 잡게 했고, 또한 그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교육의 현실은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획기적인 창의력 증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교육 환경과 교과서 위주의 암기식 교육방식에 의해서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 간단한 예로 현재 전 세계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 대신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은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와 긴 수명과 높은 발광 효율을 지닌 형광등을 주요 내용으로 교육하고 있다.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균형을 맞추어 교육 시스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4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