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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
사회교육학 박사

Ⅰ. 들어가는 글
교육은 백년지대계이고 교원들은 국가 건설자다. 교원들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변화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촉진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변화양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가 요구되며, 이러한 탐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자신의 교수-학습 활동을 변화시킬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변화양상에 대한 논의를 정리해 보고, 미래의 학교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수·학습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미래사회에 대한 대처 능력을 되짚어 보는 계기를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의 있는 활동이다.

훌륭한 교원들은 미래 사회의 변화와 교육의 장면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의 변화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의 교육의 모습과 이에 대응하는 교육방법과 교육공학의 과제들을 탐색할 수 있다.

모름지기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의 지식, 태도, 가치관, 행동의 변화에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교육 활동의 모습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변화양상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속성을 지닌다.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 기술적 변화, 그리고 학습자의 변화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은 의의 있는 활동이다.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는 21세기를 맞이한 이래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는 세계화·정보화·지식기반사회화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개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교육제도의 획일성, 비개방성, 학교교육 위주의 교육체제, 비대한 사교육 시장, 유연성이 결여된 지식전달, 학교교육과 사회교육간의 연계성 부족, 산·학·연 간 연계체제 미흡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당면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체제로의 개편과 함께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평생교육,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회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3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