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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언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Ⅰ. 서 론

최근 2022년 개정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여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고등학교는 단위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학년제와 병용함으로써 내실있는 실천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였다. 학점제의 도입은 이제까지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하였던 사안에 대해 본격적인 시도를 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2022년에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되고 교육현장에 실천되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나의 담론에 머무를 수는 없는 것이다. 문제가 있거나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를 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성취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학점제에서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는 교과의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떠한 이수경로를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학점제의 현장 안착과 더불어 대학의 전공 선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글은 이에 대한 방향성과 더불어 교과목의 체계와 그에 대한 이수 경로 등 학점제가 학습자에게 의미를 가지기 위해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이것은 고교 학점제를 위한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서 반드시 검토해 보아야 할 사항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2022년 3월호에 게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