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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지역별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 별로 '추석 선물 근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운동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학교별 공문을 배포해 '선물 안받기 운동'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학교 홈페이지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고지하고 가정통신문 배포는 물론 학교에도 팜플렛을 개시하는 등이다.

이 통신문 등에는 '학부모와 교육가족 여러분들로부터 어떠한 선물과 향응을 제공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한 교사는 “지난 해 명절에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학부모로부터 받았다. 추석선물이라고 챙겨주셨지만 부담스러워 정중히 돌려드렸다”며 “학교 차원에서 추석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통신문이 나가게 되면 아무래도 학부모들이 선물을 자제하시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고유경 참교육학부모회 실장은 “추석선물은 미풍양속 같은 개념이다. 학부모들이 이를 그냥 지나치면 혹여나 내 아이만 불이익을 받거나 눈에 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담을 가진다. 학교 차원에서 통신문 등이 나가게 되면 안심하고 선물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이 같은 학교나 교사 차원에서의 근절운동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