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월룡 제주도 서귀포여자고등학교 교장
제주도 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김월룡·사진)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양지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꿈·끼 탐색 주간을 가졌다.(‘양지인’은 서귀포여고 부지의 옛지명인 ‘陽地’에서 유래한 것으로, 학교와 학생의 상징으로 쓰인다.)
이번 꿈·끼 탐색 주간은 학술대회, 예술·체육활동,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설계, 꿈·끼를 공유했다.
1963년에 설립된 서귀포여고는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3년차 운영해오고 있고, 2021년도에는 인공지능(AI)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됐으며, 2019년에는 소프트웨어교육 최우수 선도학교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동교는 AI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18일, 1·2학년 33명의 학생들이 데이터 시각화 실습을 통해 교과 연계 융합탐구 프로젝트인 ‘빅데이터 탐구 프로젝트’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연구는 제주 지역 전기차 충전소의 보급 및 이용 현황을 분석해, 전기차 충전소 이용객들을 겨냥한 사업 전략 및 마게팅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수학, 과학, 사회, 정보 교과의 융합탐구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창조적인 인재양성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상호간 소통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탐색주간 행사에는 1학년의 ‘문제해결 프로젝트’, 2학년의 ‘다혼디 탐구 프로젝트’ 발표 대회, 1, 2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의융합프로젝트’ 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설정하고 1년간 이를 심도 있게 탐구한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 서귀포여고 학생들이 12월 24일 양지축제에서 동아리 발표회를 하고 있다.
또 학년별 미니 체육대회와 아르스 오케스트라의 제8회 정기연주회, 양지 축제(동아리 발표회), 도서관의 크리스마스 행사 등 다채로운 예술·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방면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김월룡 교장은 “꿈·끼 탐색 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뛰어난 창의 역량과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교육 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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