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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희 인천부내초등학교 교사

발문

교실에서 만나는 초등학생들의 마음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별거 아니라고, 성장하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흘려보내지 말고,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신속하고 민감하게 감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지원과 돌봄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 동안 학교, 지역사회, 또래와 느슨해진 관계망을 다시 단단히 확장해 나가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1.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선생님, 저 상담 좀 해주세요

작년 4월이었다. 새벽 한 시 무렵 예전 학급의 학생이었던 소연이(가명)로부터 상담을 요청하는 문자가 왔다. 바쁘신 부모님은 아이의 마음을 돌볼 여유가 없었고, 아이는 온종일 집에 틀어박혀 주로 스마트폰으로 세상과 만나고 있었다.

슬기 일로 잠시 통화할 수 있을까요?

작년 5월 무렵이었다. 한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몇 해 동안 단짝이었던 슬기와 다정이의 소식을 전해주셨다. 슬기가 다정이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폭언과 욕설을 하여 학폭위가 열리기 직전이라고 했다. 단짝이었던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6월호에 게재됨>

편집자주

이 글은 강민정 국회의원 의원실에서 주최한 ‘어린이 청소년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의 손실과 상처 회복을 위한 토론회’(2021.3.26.)에서 발표된 발제문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