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3-26 오전 11:02:00 | 최종수정 2021-03-26 오전 11:02:28
안재오 교육평론가
서론
지난달 평론에서 필자는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의 주된 원인이 학벌주의에 있음을 밝혔다. 학벌주의는 과도한 교육비 지출과 아동에 대한 교육적 학대로 말미암아 출산율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번에는 학벌주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중심주의와 지방의 빈곤 현상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모두 아는 바와 같이 학벌주의는 수도권에 좋은 학교들이 몰려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는 예로부터 오랫동안 서울이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 되면서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결과이다. 전근대적 사회에서 교육과 문화의 서울 집중 현상은 그렇게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지 않았다. 그 시대는 계급사회, 신분사회이고 따라서 계층 간의 신분 이동도 극히 제한이 있었고 수도에 인재 양성기관이 몰려 있었어도 그것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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