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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21세기 교육은 이전보다 더 과학적, 공학적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AI학습도우미가 학교교육에 도입되면 교사가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과학적 근거를 갖고 진단-처방-추수지도를 하면 학력, 교육의 질 등이 높아질 것이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그러하듯이 교육은 본래 덜 서툰 사람이 더 서툰 사람을 이끄는 좀 불완전한 인간 활동이다. 이글은 AI시대 역량교육을 논하고, 더 나아가 미래교육은 더 큰 종합적인 그림 위에서 제안될 필요가 있다고 보아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해본다.

1. AI시대 역량교육의 발전 방향

AI시대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 연결하는 것으로 보고, 그 디지털화 혹은 클라우드의 빅데이터를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하는 일 그리고 이를 아날로그 세계로 돌려 맞춤과 예측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학교교육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임에 틀림없다. AI시대 역량교육은 AI의 이해, 설계, 제작, 관리, 활용 등에 비추어 이해될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현실과 가상 세계가 디지털화와 아날로그화 기술을 거치면서 상호 융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위해 개인 정보와 공공 정보에 대한 사용 규제를 대폭 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각 분야마다 클라우드에 쓸모 있는 빅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하 내용은 월간 교육평론 1월호에 게재됨>

편집자주

이 글은 제주연구원, 박수영 의원·김병욱 의원·이영 의원이 주최한 ‘AI 혁명과 미래교육’ 토론회(2020. 11. 10)의 발제문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