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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경 기자] 충남 서천여자고등학교 김준태 교장은 오늘날 한국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진심(眞心)교육이라고 얘기한다. 아이들 모두가 행복하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학교가 진심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기회의 장(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천여고는 농산어촌에 있는학교다. 인근에 대학도 없고, 학교 밖에서 학습할 수 있는 교육자원도 열악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인성은 대한민국 최고라 자부한다. 그 바탕에는 학교가 추진하는 촘촘한 교육과정에 있다. 서천여고는 책읽기․글쓰기(서천 미래 Book&Think 프로젝트)와 실용직업영어(Job 잉글리시 SMILE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서촌여고 학생들은 점수 위주의 공부에 주눅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공부를 한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비난하지 말라. 칭찬하라. 열정을 자극하라.” 이 문구는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에 나오는 인간 관계 3원칙이다. 그는 ‘나만의 생각에 갇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을까?’,‘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인내했을까?’ ‘나는 얼마나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살아왔는가?’를 항상 되묻곤 한다.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경계한다고 하면서도, 가끔씩 잊어버리곤 한다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학교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교육력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대하는 천직의 길에서, “우리 아이들 비난하지 말자. 칭찬하자. 열정을 자극하자.”는 문구를 늘 되새기곤 한다고 말한다.

학교는 아이들이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삶의 터전이다. 학교는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찾아가는 감동의 장(場)인 셈이다. 학교에는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모두를 해피엔딩으로 이끌고자 하는 긍정으로 가득하다.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존재의 이유를 배우고 나누고 있다. 이것이 진심 교육이다. 김 교장은 “학교에는 모름지기 진심이 있으니,학교를 신뢰하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