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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시내 초중등교원에게 주어지는 각종 가산점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교육감이 지정하는 선택가산점 축소를 위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은 퍼주기식 방만한 운영으로 신뢰를 잃어버린 가산점 제도를 정비하고 교사들이 진정성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TF팀을 구성, 올 상반기 동안 가산점 폐지 및 가산점 부과 대상 교원 수 감축, 가산점 점수 인하 등 전 영역에 걸쳐 개편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불요불급한 가산점은 폐지하고 가산점 적용 대상 규모와 점수 비중을 하향조정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특히 가산점 대상자가 많은 연구학교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테면 교육복지지원특별학교를 비롯 사교육없는 학교, 자율형공립고 등에 주어지는 연구학교 가산점등이 우선 개편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학교의 경우 교사 대부분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는 바람에 특혜 시비와 함께 일반 교사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일으켜왔다.

특히 일부 교사들은 승진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교복투' 학교 근무를 희망하는 등 부작용이 빚어지면서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가산점 정책을 갑자기 변경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공개 토론회 등 충분한 여론수렴 등을 거쳐 점진적이고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달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사들이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때문에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왜곡된 문화를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가산점제도 개편에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