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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청들이 학교별 성과급 평가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일선 교사들은 물론 학교장들까지 거부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교총과 전교조 등 양대 교원단체마저 정부의 학교별성과급 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A중학교 김모교장은 “지역별 특수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일률적인 잣대로 학교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 교사들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일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교사들 사이에서는 학교별성과급 거부 서명운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예전 같으면 교장들이 나서서 이를 제지 하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동조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교총 김동석대변인은 “군대에서 적용하던 집단 성과급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겠다는 발성부터가 문제”라면서 “학교구성원들이 모두 납득할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자료를 내놓지 못한다면 학교별 성과급은 시행 첫해부터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최근 수도권 교장들을 상대로 학교별성과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교장의 77%가 반대했다며 전면재검토를 촉구했다.

교과부는 이달부터 각급학교에 대한 교육실적을 평가한뒤 이르면 7월중 학교별성과급을 3등급으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