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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연구학교 승진가산점 수혜 대상을 대폭 감축하기로 방침을 정해 해당 교사들의 반발 등 파장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투자특별지원학교(이하 교복투) 및 사교육없는학교 등 연구 시범학교의 승진가산점 대상 규모를 내년부터 큰 폭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최근 시교육청이 마련한 인사제도개선안에 따르면 연구학교 승진가산점 수혜비율을 초등은 25%, 중등은 35% 수준으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기존 가산점 대상자 비율이 초등 40%, 중등 70% 수준인 것에 비춰보면 대규모 감축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교복투 학교 및 사교육없는학교 등 창의경영학교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 교사들의 수혜비율을 일반적인 연구학교 가산점 대상규모인 5~20명 수준으로 낮추거나 기본 운영기간인 3년이 지난 이후에는 가산점을 주지 않은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연구학교 가산점이 너무 많아 승진평정 등에서 변별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들 학교들이 점수 따기 위한 승진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곽노현 교육감이 교복투 학교 교사들에게 주는 가산점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곽 교육감은 얼마전 교복투 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결과가 나오자 이들 학교 교사들을 향해 복지만 있고 교육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연구학교 가산점 대상자를 줄여야 한다는 원칙은 정해졌지만, 교사들의 승진 등 인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시간을 두고 신중하고 엄정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친뒤 개선안을 확정,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시행에 나갈것으로 알려졌다.

교복투학교 및 사교육없는학교 등은 소속학교 교사 전원에게 월 0.01점(연간 0.12점)의 가산점이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