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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올 2학기 부터 서울시내 초중학교에서 한자 교육이 확대 실시 된다. 방과후 학교나 창체시간을 이용해 한자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쉽게 배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중학교 한자교육 추진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은 본청 교육정책국장을 단장으로 구성되며 외부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받아 한자교육에 필요한 자료개발과 학급별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말인 국어의 이해 능력을 확대하고 세대간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한자 교육이 필요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특히 2천 년대 들어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 한자교육이 갖는 정치 경제적 중요성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달중 한자교육 추진단을 공식 발족 시킨 뒤 한자 교육 교재 제작과 교수 인력 확충, 교육과정 운영 방안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 2학기부터 확대 되는 초중학교 한자교육은 우선 한국어문회,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등 관련 연구 기관과 퇴직교원 단체인 삼락회등의 재능 기부를 받아 초등학교는 창체 시간을, 중학교는 방과후 학교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 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한글 학회등 그간 한자교육을 반대해온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