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정서·행동 장애 청소년의 치료·재활을 지원하는 거주형 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디딤센터는 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대 및 학교폭력 피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정서적ㆍ행동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만 9세~만 18세)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디딤센터는 3개월 과정의 장기 프로그램과 4박5일 또는 9박10일의 단기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키로 했다.
1차 장기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신청한 청소년 중 60명이 선정되어 3월 11일(월)부터 6월 7일(금)까지 3개월간 디딤센터에서 치료재활서비스를 받는다.
상담치료, 생활보호, 체험활동 및 교육, 진로탐색 및 자립지원의 종합적·전문적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는 무료로 지원한다.
개인 및 집단 상담, 놀이·모래놀이·미술·음악치료 등 특수치료, 복귀적응·가족관계 향상 등 특별프로그램이 실시되고, 공동생활가정이 운영되며 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서비스가 지원된다.
특히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대안교육(초·중·고등학교 과정)과정도 운영한다.
여성가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디딤센터는 정서·행동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최초의 국립시설로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서적 측면 지원 분야의 허브(Hub)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