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경찰청장 김기용)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스쿨폴리스 제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해 전국 초・중・고교에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는 ‘스쿨폴리스 제도’를 실시했으나 경찰관 1명이 적게는 20개교, 많게는 100곳이 넘는 학교를 담당해야 했기에 실효성을 의심받아 왔다.
이에 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을 514명에서 681명으로 총 167명 증원하고, 일진경보학교 등 학교폭력 고위험학교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1138명의 인원을 확보하여 학교전담경찰관 1인 당 10개교 담당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각 지방경찰청 역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스쿨폴리스 개선안을 내놓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새로 증원된 학교전담경찰관 47명 외에도 청소년범죄 수사경찰(105명)과 청소년선도경찰(45명) 등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전환하여 정예화・전문화하고, 학교폭력 관리대상을 초중고에서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교로 줄여 집중하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학교보안관 등이 우선 관리하며, 문제가 발생하거나 요청이 들어온 학교를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월 1회 이상 ‘학교방문의 날’ 운영하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및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학교폭력예방 협의체 구성하여 일진경보학교를 집중 관리하며, 홈페이지, 지하철・버스 전광판 등을 활용해 117 신고번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유치원까지 확대 실시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경찰 시책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이 5명에서 15명 확대함에 따라 경찰관 1인당 중・고등학교 10개교를 담당하게 되며, 초등학교는 청소년부서와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학교특성과 학생성향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담당학교별로 ‘상주의 날’을 정해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내・외 순찰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3월 학교폭력 집중관리기간에는 학생・교사・학부모・NGO 등과 합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하며, 학교폭력 가해 우려가 높은 학생 중 새롭게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1:1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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