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가출 여성 청소년의 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체 가출 청소년의 6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을 한 여성 청소년 4명 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이중 44.2%가 '잠잘 곳이 없어서', 30.2%가 '배가 고파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식사제공·긴급구조 등 자립지원, 사후관리까지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출 여성 청소년 전용 통합지원시설 '나무'를 운영하기로 했다.
'나무'는 동작구 상도동에 총 120㎡ 규모로 조성됐다. 상담카페와 쉼터, 샤워실,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호자 연락과 신원조회 등의 절차 없이 입소 할 수 있다. 숙식·상담·세탁·건강교육·호신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인턴십 아카데미 운영도 시작한다. 구로구에 위치한 가출 청소년 인턴십센터인 ‘새날에 오면’에서 운영되며 수공예, 목공예, 베이커리 등 다양한 직업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진로탐색과 직업교육, 직업체험, 취업상담, 취업연계 등의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립 의지를 심어준다.
가출 여성 청소년들은 하루 4시간 이내의 일자리를 지원받게 되며, 다른 지원시설 입소자와 자립준비 청소녀는 하루 8시간 이내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한편 시는 앞으로 가출 청소년이 성폭력과 성매매 등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위기 청소년 특별전담실’을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년를 대상으로 의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청소년 건강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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