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염가희 기자> 교과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정치인의 사진이나 이름을 싣는 것을 지양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단, 정계 입문 전 발표한 것은 수록 하고 작품을 싣는 것은 가능하토록 하자는 것.
이와 같은 논의는 지난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교육 중립성 관련 검정 기준의 적용 지침 논의를 위한 의견 수렴 공청회’에서 논의 됐다.
김덕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을 구현하되 해당 내용이 특정한 정치적 사상이나 인물(정당), 세력에 편파적인 입장을 드러내서는 안된다”며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교과서 검정의 사례를 보면 정치인을 포함한 특정인물의 수록으로 인한 해당인물에 대한 홍보 또는 비하와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존 인물의 수록으로 인한 해당 인물에 대한 홍보와 비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김 연구원은 “정치인의 사진이나 이름은 수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며 “단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학습 맥락 상 정치인의 사진이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타당해야하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정확한 사실만을 기술해야 한다. 정당을 드러내는 상징과 로고도 동일한 지침을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타인이 쓴 정치인에 대한 글 또한 수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학습 목표의 달성에 부합해야하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정확한 사실만을 기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과서의 종교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수록 요건으로는 학습 맥락상 타당해야하며 가치 중립적 서술이 되어야 할 것을 제시했다. 여러 종교를 균형적으로 다루거나 사회적으로 이단 이라고 규정한 종교가 아니어야하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종교인, 역사적적 가치가 인정된 종교 시설물이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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