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현재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인력관리계획을 전면 재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직종 통폐합은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업무폭탄을, 학생들에게는 교육 질 저하라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며 재수정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현재의 배치 기준에서 비정규직 직종을 통합할 경우 청주를 제외한 다른 시・군 학교는 1곳 당 1명의 교무실무사만 배치된다”며 “소규모 학교의 과학, 전산 실습교육은 마비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시근로자 무기계약직 전환에 관해서도 “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의 70% 가까이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도교육청이 일반적으로 제시한 예산지원 기준과 각종 지침으로 오히려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회의는 “현재대로라면 재배치 대상이 900여 명에 이르는데 도교육청은 세부적인 계획이 없다”고 비난하며 “인력관리계획을 이대로 추진하는 것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강요하는 꼴이기에 전면 재수정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은 지난달 10일 교무・과학・전산실무원을 교무실무원을 통폐합하고 2014년까지 상시근로자 1,479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학교직원 장・단기 인력관리 운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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