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정직하게 살아가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교장의 회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졸업식 노래와 교가를 힘차게 제창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 중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초에서는 제100회 졸업식을 맞이해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준비한 발레, 기타연주, 오케스트라 등 공연과 학생이 기획·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 목운초에서는 학생이 직접 진행하는 졸업식을, 서울 묘곡초에서는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졸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청량초에서는 학생·학부모·담임교사가 졸업식 당일 드레스코드를 빨간색으로 맞추는 이벤트 및 담임교사의 축하공연을, 서울 신현중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래시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제1회 졸업식을 실시하는 서울 하나고에서는 졸업식 전야제를 열어 교사와 학생의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선영 교사는 “학생들이 제시한 의견으로 이 같은 졸업식을 하게 됐으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기획하고 있다”며 “그 밖에도 졸업식 전야제에서는 담임선생님과의 대화시간 등을 마련하고 있어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졸업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신진자동차고에서는 전교생 안아주기 및 학부모 시낭송 등 다채로운 졸업식 식순이 준비되고 있으며, 서울 동명여고에서는 성인례를 실시해 전통과 함께하는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도 졸업식 뒤풀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청 장학사 및 경찰이 취약지역 예방순찰을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건전한 졸업식 추진 지원단’을 설치해 특색 있는 졸업식 문화를 지원하는 한편, 졸업식 당일 교육청, 경찰서, 자치구청, 지역사회단체 등과 협력하여 주변 및 교외 순회 및 안전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에서도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는 학교폭력으로 간주하고, 예방 및 신속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세간의 눈은 혹시나 과거처럼 일탈된 졸업식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졸업식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희망의 축제로 자리 굳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생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졸업식장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서울 목운중 학생들.
함수민 기자
.gif)
.jpg)
.jpg){kind=small}
.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