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염가희 기자) 지난 13일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세태를 담은 SBS 스페셜 ‘학교의 눈물’이 방영된 후 연일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며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학교 현장 구성원들은 ‘사실적인 영상’ 이라며 대체로 호평이 쏟아졌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교사는 “학교 현실을 담아낸 영상”이라며 “이제껏 많은 언론 보도는 있었지만 실제 학교 현장의 위험한 진실에 대해서는 보지 않고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다. 영상을 통해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과 댓글을 보며 속으로 ‘이게 우리 학교 현실인데..’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느낀 국민들의 충격이 학교 현장에 대한 관심과 내 아이에 대한 관심, 그리고 학교폭력 대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경남 소재 중학교 교사는 “소년법원에서 판결하는 장면을 보고, 중학교도 저렇게 처벌해야한다고 절감했다”며 “현재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전학도 못시키고 처벌을 하지도 못한다. 기껏해야 출석정지 30일 이하가 전부다. 중학교 학생들도 잘못을 저지르면 처벌을 받아야한다. 그런 제도가 마련이 되어야 중학교 학생지도가 가능해진다. 중학생들의 범죄율을 높아지는데 처벌할 수단이 없다”고 토로했다.
서울소재 고교 3학년 학생은 “학교의 눈물에서 가해학생을 재판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가해학생들이 ‘한번만 봐주세요’라며 우는데 우리는 실상 그런 가해학생들의 모습을 모른다. 일진 학생들은 강한 학생들로만 인식되기 때문에 멋지게만 느껴졌던게 사실이다”며 “가해학생들이 빌며 애원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탈선과 폭력의 말미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에 대해 절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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