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염가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혁신학교의 컨설팅 장학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발표한 ‘지역교육청 개편안’에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개편안에는 오는 9월까지 교육행정직 100명을 증원하고 개편안이 적용되면 교육전문직은 앞으로 컨설팅 장학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고, 행정중심 업무는 교육행정직원이 전담하게 된다.
이에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은 “사전 동의 과정없이 일반직의 의견을 묵살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백건의 항의글이 올라와 이 같은 정책에 방향을 제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교육청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행정직 교육공무원은 “한솥밥 먹으며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장학사들만 편해지려고 업무를 떠넘기는건 말도 안된다”라며 “일반직의 의견수렴 없는 이 같은 정책은 독재나 다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일반직은 전문직의 ‘시종’이 아니다”라며 “일반직 업무경감을 못해줄 망정 업무를 늘리는 이 같은 정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큰 틀에서의 방향은 일반직도 공감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책 추진과정에서 일반직의 의견 수렴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반발이 있는 것이라 추즉된다. 이 같은 반발을 인정하고 일반직, 행정직, 전문직 공무원 및 관계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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