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문제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는 등 사회문화로 고착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오래전부터 학교폭력, 이지메, 부등교 등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으며 학교 안전 및 교육 상담 체제에 관한 대응대책을 내놓으면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학생지도와 교육상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쿨 카운슬러’ 제도의 효과가 높이 평가되는 등 국내 학교 현장에 도입한다면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스쿨 카운슬러’는 2012년 현재 국가가 사업에 필요한 총액의 1/3을 부담하고 있으며, 예산은 85억16백만 엔이다.
스쿨 카운슬러는 학생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교직원에 대한 상담, 교직원 등의 연수, 사건·사고 등 긴급 대응에 있어서 피해 학생의 마음 케어 등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상담 내용은 등교 거부에 관한 것이 가장 많지만, 왕따, 친구 관계, 부모·자식 관계, 학습 관계 등을 포함한다.
먼저 학생과 학부형 상담을 위한 사업으로, 상담원을 201개교에 파견해 학생의 고민이나 불안을 들어주며, 학생지도 추진협력원을 67개교에 파견해 비행행위의 조기발견과 긴급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또 스쿨 카운슬러 사업으로, 스쿨 카운슬러(학생의 임상심리에 관해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 및 경험을 지닌 자)는 초중학교 약 2만 개교에 파견하고, 특히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201개교에 긴급지원파견(‘긴급 스쿨 카운슬러 등 파견 사업’으로 대응)해, 학생의 카운슬링 및 교사와 학부모에게 조언과 지원을 하도록 하고 있다.
스쿨 카운슬러 활용사업 효과와 관련 학교전체로는 가정, 관계기관과의 연대 하에 학생을 지도를 할 수 있게 됐다. 학생과 학부형은 교원과 달리 성적 평가 등을 하지 않는 제3자에게 카운슬링을 받기 쉬웠다고 평가되고 있다. 교원의 입장에서도 학생에 대한 의식이 변했으며 좀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부등교에 관한 스쿨 카운슬러의 효과로 '부등교 학생 지도 후에 등교하게 된 학생에게 특히 효과가 있었던 학교의 조치'를 묻는 문항에 '스쿨 카운슬러 등이 전문적 지도를 하였다'가 가장 많았다. '부등교 학생이 상담, 지도, 치료를 받은 기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초중학교 모두 '스쿨 카운슬러'가 가장 많았다.
또한, 스쿨 카운슬러를 파견한 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폭력, 부등교, 이지메 발생률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5년간 중학교에 배치한 스쿨 카운슬러의 비율이 50% 이상 향상한 지자체는 이지메 감소율이 27%로 전국 평균 감소율(23%)보다 높았다.
최근 문부과학성은 이지메 문제에 대한 종합 대책 발표를 통해 모든 국공립 중학교에 스쿨 카운슬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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