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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헌재 주변 학교들도 학생 안전에 비상. 헌재 인근 학교와 병설유치원 11곳은 탄핵심판 선고일 당일 임시휴업하기로 결정.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탄핵 심판 선고 당일 헌재 부근에 대규모 집회·시위 군중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11곳이 임시휴업한다고 밝혀. 선고 당일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곳(재동초병설유, 운현유), 초등학교 3곳(재동초, 교동초, 운현초), 중학교 2곳(덕성여중, 중앙중), 고등학교 3곳(덕성여고, 중앙고, 대동세무고), 특수학교 1곳(경운학교) 등 총 11곳. 이 가운데 유·초등·특수학교 6곳은 선고 전날에도 임시휴업을 진행, 중·고교 5곳은 선고 전날 단축수업 여부를 검토. 또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의 한남초와 한남초병설유치원은 휴업 여부를 검토.

임시휴업은 서울시교육청의 검토요청과 중부교육지원청의 권고에 따라 이뤄져. 중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휴업은 법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해야 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학사에 대해 교육청에서 개입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인근 초등·중학교에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선고일과 전날 양일간은 휴업을, 선고일이 결정되는 날에는 단축 수업을 고려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

선고일 전후 학교가 정상수업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통학안전대책반을 운영. 서울시교육청과 중부교육지원청은 교육청 직원을 2인 1조로 구성한 통학안전대책반을 학교 정문 및 주요 통학로 근처에 확대 배치. 통학안전대책반은 등하교 지원 업무 및 학교 정문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을 하고, 교육청-학교-유관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활용해 사고 발생시 신속 대응하겠다는 입장.

선고일 등에 등교하지 못하는 공립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생들에게는 긴급돌봄이 지원된다. 교동초, 재동초 학생은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에서, 유치원생은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