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산초의 연혁 등 학교의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
본교는 1929년에 ‘묘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으며, 2024년 3월 1일자로 문정숙 교장선생님(사진)께서 부임해 오셨고, 이번 제94회 졸업식으로 총 609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이다.
학급은 특수학급을 포함하여 초등 5학급과 유치원 1학급이 있으며, 올해는 8명의 학생이 전학을 와서 유치원 포함 전교생 21명이 있고, 2023년에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되어 LH주택이 건설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묘산초등학교는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으로 선정되어 3천만 원의 예산이 5년간 추가로 지원되어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 중에서도 6학년을 대상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해는 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해외 수학여행을 8월에 유럽으로 다녀왔다.
그 외에도 작은학교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봉산초등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동아리활동, 여름겨울계절학교,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묘산중학교와 초중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마을 교사 협력 수업을 2회 운영하였고, 10월에는 초중학교 학생들과 교육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캠핑활동을 통해 서로를 더욱 깊이 알고 묘산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학교는 특히 다양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묘산면의 복지회관에 가서 어르신들에게 공연도 하고 선물도 드리고 안마도 하는 활동을 하였고, 12월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가서 그동안 갈고닦은 사물놀이, 합창, 신나는 댄스 공연을 하고 필요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어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학생들이 처음에 어려워하지 않았는지?
본교에서는 5년 전부터 피아노 방과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도시의 방과후수업과 다르게 인근에 학원이나 돌봄센터가 없어서 오롯이 학교에서 온종일 돌봄의 형태로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이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고 있고, 특히 병설 유치원을 졸업하고 1학년에 입학한 학생들은 연주회장에서 보던 언니들의 멋진 모습을 이제는 본인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피아노 방과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타건을 하며 손가락 힘을 기르고, 같은 악보를 반복 연주하는 과정에서 가끔 어려움을 느끼지만 빠른 진도와 내가 평소 부르던 곡을 피아노로 칠 수 있는 기쁨은 학생들을 더욱 노력하게 만들었다. 또, 2년째 실시한 피아노 연주회는 해마다 향상된 실력을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자랑하는 시간으로 학생들에게 하나의 축제 같은 시간이었다.
▲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은 어떤 곡들을 선보였는지?
저희는 17명의 학생이 사진 속 팜플랫의 순서대로 연주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준비해 왔으며, 이 중에서는 ‘인생은 회전목마’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등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봤던 곡들도 있다. 각자 최선을 다해 개성 있는 연주가 이어졌다. 재작년에도 15명의 학생이 작년 못지않는 멋진 연주를 준비했다.
▲ 학생들의 연주회를 지켜본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의 소감을 듣고 싶은데.
피아노 연주회 이후 학부모님으로부터 온 장문의 메시지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지민이, 효민이 엄마예요.
묘산초에서 준비해주신 피아노음악회에 학부모로서 작년에 이어 올해, 벌써 2번째 참석하였네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피아노 건반을 치는 귀여운 저학년 친구들의 한 곡 한 곡이 얼마나 귀엽고 소중했던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쳤던 것 같습니다.
손에 힘이 제법 단단해진 고학년 언니 오빠들의 연주실력은 사뭇 진지하고 아이들의 피아노 실력이 너무 성장해서 첫 음을 칠 때부터 여기저기서 감탄 소리가 터져 나오더라구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끝까지 멋지게 해내는 아이들을 보며 또 이렇게 하나를 해 냈구나 대견했고 아이들의 이 시간이 학부모인 저희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방과후 프로그램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꾸준히 피아노 실력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늘 아이들의 교육에 열심히 애써주시는 우리 묘산초 선생님들과 방과후 피아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만일 도교육청 등의 지원이 있다고 가정할 때, 학생들에게 예체능 활동으로 또 무엇을 가르치고 싶으신지?
피아노 외에 다른 악기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국악기로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서양악기로는 바이올린, 플롯 등 다양한 악기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전국의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본교는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학생들이 도시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체능 실기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인성을 가다듬을 수 있는 많은 체험들을 계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놀며 생각하며 배우는 학교 환경과 따뜻한 사람들의 인정으로 성장하는 우리 묘산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 사진 1-1, 1-2. 지난 2월 12일 진행된 묘산초 학생들의 공연 순서 등이 담긴 팜플렛
▼ 사진 2. 한 학생이 공연을 마치고 선생님, 학부모 등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3. 공연을 마친 학생들이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묘산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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