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초 이영애 교장선생님 부산부민초 제공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부민초등학교(교장 이영애, 사진)는 1921년 개교한 100년이 넘은 전통 있는 초등학교이다.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르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부민초등학교는 부산시 교육청 지정 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에서 지난달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대회’에서 부민초 6학년 최대은, 최규빈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것은 부민초등학교의 자랑인 동시에 그동안 꾸준히 교육에 매진해 온 교사들의 헌신과 학생들의 참신한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부민초등학교는 지난 1921년 개교한 이래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습니다. 귀교의 건학이념과 교육방침 및 간단한 연혁을 포함하여 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교는 1921년에 설립되어 100여년이 넘는 전통있는 학교로 “정직과 성실, 창의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자율과 존중으로 함께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의 비전을 가지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창의석을 기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는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역량 신장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부산광역시 교육청 지정 교육과정(IB) 정책연구학교로 “IB-SSOG 운영으로 미래역량 신장”을 주제로 2023년부터 운영하여 현재 IB 후보학교로써 IB 학습자상(탐구하는 사람, 지식이 풍부한 사람, 사고하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 원칙을 지키는 사람, 열린 마음을 지닌 사람, 배려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균형잡힌 사람, 성찰하는 사람) 목표로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2025년 3월에 새롭게 지은 학교 건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부민초등학교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다함께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서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발전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대회’에서 부산 서구 부민초 6학년 최대은, 최규빈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대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본 상을 받게 된 학교 측의 성과에 대한 의미를 듣고 싶습니다.
이번 제1회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대회는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와 ㈜글로브포인트사가 주최하여 학교에서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적 우수 사례 발굴과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된 대회입니다.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예선 기준 약 100개팀이 참여하였고 본선은 그 중 8팀이 선발되었습니다. 본선에서는 준비된 기간동안 VRWARE Edu SChool 저작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메타버스 맵을 제작하고 대회 당일 이에 대한 내용을 시연, 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저희 부민초등학교가 메타버스를 통하여 “미래 역량을 키우는 맞춤교육”이라는 부산교육비전 실천에 한 발 더 앞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 함양과 교육적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공유한 것에 의미를 둡니다.
기존의 부민초등학교 6학년 2반은 1학기부터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저작 소프트웨어 시범학급으로 선정되어 학생들이 프로젝트 학습의 형태로 메타버스를 배우고 맵을 만드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을 하던 중 2학기에 콘텐츠 개발대회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비교적 시간이 촉박한 예선 1주, 본선 약 10일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여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예선의 경우에는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교사와 함께 의논하여 학생들이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 기대효과, 맵 설명, 계획 도안 등을 작성하여 계획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후 본선에 선발이 되어 기획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두 학생이 협력하여 추석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 맵을 제작하였으며 교사는 메타버스를 통해 담고자 하는 의도와 일전에 배운 기능 등을 상기시키며 맵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이 맵을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안고 탐구하는 노력,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준비한 내용을 모두 보여주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이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또한 “메타버스를 통해 더 많은 AI나 SW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다.”며 “다음 번에는 우리 말고도 우리 반 친구들 모두와 참여해 보고 싶고 친구들과 우리가 만든 맵을 함께 나누며 더 많은 내용을 공부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현재 부민초등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나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말씀해 주세요.
부민초등학교는 특수학급 포함 30학급 640여명의 학생들과 54명의 교직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중형규모의 학교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기대와 만족도가 높은 학교입니다. 혁신적 마인드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공동체의 강점을 바탕으로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인 ‘우리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교는 부산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IB)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받아 전학년 교육과정을 탐구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여 ‘IB-SSOG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IB-SSOG 프로그램’은 IB 프레임워크에 우리 지역 및 학생의 여건을 고려하여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적용한 것으로 IB 초등학교 프로그램에 부민 교육과정이 ‘쏙’ 들어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탐구학습을 이끌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년군별로 놀이‘쏙’(저학년), 생활‘쏙’(중학년), 지식‘쏙’(고학년) 탐구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탐구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교육 도입에 열정적인 선생님들은 교육과정(IB)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와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조직하여 학년별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24학년도 학교의 특색 사업으로 ‘함께 GREEN 생태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과 관련한 현장체험학습, 기후행동 1.5도 앱 활용, 텃밭 동아리 운영 등 지속가능 생태환경 교육의 실천력을 함양하고, ‘탐구하고! 경험하고! go! go! 탐험 독서’를 통해 학년별 탐구활동과 연계한 독서 운영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독서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부민초등학교가 앞으로 나아갈 미래상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민초등학교는 급변하는 21세기 교육 환경 속에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는 개념 기반의 탐구학습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민초등학교는 다양성 존중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 및 다문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민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사고력, 협동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열린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 비전을 통해 부민초등학교는 미래 교육의 선도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모든 학생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 혹은 교감선생님께서 부민초등학교 학생들과 학교 가족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간교육신문사에 바라는 점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부민초등학교는 지난 100여 년간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는 여러분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하여,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한편 부민초등학교는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학교 프로그램(PYP)을 위한 후보학교이며, IB 세계 학교(World School)로서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위)
부민초 6학년 학생들이 메타버스 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부민초 제공
▼사진(가운데)
부민초 5학년 학생들이 모둠 신문을 만들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부산부민초 제공
▼사진(아래)
부민초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칠 교육과정을 연수받고 있다. 부산부민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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