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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6일 오전 10시 서울교육감 재선거 TV토론회에 참석한 5명의 후보는 고교 다양화및 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날 TV토론회에는 이상면, 문용린, 최명복, 이수호, 남승희 후보 등 후보자 5명이 모두 참석했다.

고교다양화 분야에서는 문용린 후보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이수호, 남승희, 최명복, 이상면 후보등은 고교 서열화 조장및 일반계고교 교육 붕괴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문용린후보는 학생들을 재능을 살려주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위해서는 특목과 자율형사립고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수호 후보는 과학고와 외고는 이미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자사고 역시 정원으로 못채우는 학교들이 속출하는 만큼 일반계고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맞섰다.

남승희 후보는 자사고 도입이후 일반계 고교 교육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자사고 등의 교육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문 후보의 주장은 현실을 모르는 얘기라고 쏘아 붙였다.

최명복후보 역시 고교 다양화 정책에 따른 일반계고교 교육 황폐화를 지적한 뒤 일반계고교 학생들에게도 특성화고 처럼 장학금을 지급,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조례에서는 이수호 후보를 향한 나머지 보수진영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다.

문용린 후보는 교사와 학생간 싸움만 조장하고있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는 아픈 아이가 약을 먹지 않겠다고 버틸때 이를 방치했다가 더 큰 병이 생기면 누구 책임이냐면서 미성년자들에게 맡길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교사들이 교육을 통해 인권을 가르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남승희 후보는 인권교육조차 제대로 받은 적 없는 학생들에게 인권조례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처사라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