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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기자) 올해 1학기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중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된 안건의 절반이 폭행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올해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학교폭력 예방대책과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등 학교폭력 관련 5개 항목을 공시했다.

학폭위 심의안건으로 가장 많이 올라온 것은 ‘폭행’이 절반 이상(53.2%)을 차지했으며 이어 공갈(8.8%), 협박(6.2%), 강제심부름(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심리상담 및 조언(81.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시보호(8.5%), 치료 및 요양(4.0%) 등의 순이었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1학기 동안 총 3만7083건의 선도·교육조치가 이뤄졌다. 가해학생들은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20.2%)를 받거나 학교봉사(20.2%), 서면사과 등의 처분을 받았다.

1학기 동안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서 학교로 통보된 신고건수는 총 4700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학교폭력은 1980건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됐다. 1학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학교당 평균 26.8시간으로 지난해 1년 동안 진행한 18.6시간보다 크게 늘었다. 정규수업 외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까지 포함하면 학교당 평균 41시간, 학급당 평균 2.1시간 실시했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참여율이 90% 이상인 초등학교는 2675곳(46.6%), 중학교는 1176곳(39.4%)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실태조사 참여율이 80% 이상인 학교가 812개교(37.4%)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