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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류방란)은‘학생의 학교 참여 수준과 특징 분석’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교사들이 인식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참여 수준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본 현황 조사는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학생 참여 및 학생 자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216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8월에 걸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학교 참여를 ‘학생의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자치조직을 운영하는 활동’으로 정의하였다. 구체적으로 학생의 학교 참여 평균은 학생자치활동 참여가 가장 높았고, 다음이 학교운영 참여였으며 학사운영 참여의 평균값이 가장 낮았다.

학생 참여 및 자치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할 때, 최근 1년간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참여 활동의 영역 간 전체 평균값은 1.85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등학생의 학교 참여 정도는 ‘명목상 참여’(형식적 참여)를 나타내는 1점과 ‘소극적 참여’(의사개진)를 나타내는 2점 사이에 위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학생의 교사들이 인식하는 학교 참여 활동의 평균값을 지역, 학교유형, 설립 유형 및 공학여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별로는 도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시 지역의 위치한 고등학교의 교사들보다 학생들의 학교 참여 수준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학교 유형별로는 특목고의 교사들이 다른 학교 유형의 교사들보다 학생들의 학교 참여를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공립학교의 교사들이 사립학교 교사들보다 학생들의 학교 참여 수준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단성학교 보다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교 참여 수준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학생의 학교 참여’를 위한 정책 과제로 ①학생의 학교 참여 관계 법령 제·개정 ②학생 참여 형 학교 운영 모델 정립 ③삶과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④학생 참여 인증제 도입 ⑤학생의 학교 참여 정책마케팅 강화 ⑥학생참여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본 조사 연구를 통하여 학생 참여 및 자치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인식하는 고등학생의 학교 참여의 수준을 분석하고 향후 학생의 학교 참여를 위한 정책 과제를 제안하였다. 이 연구의 요약본은 KEDI Brief로 제작하여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