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산하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원장 박순만)은 방학을 이용하여 중랑구 학업중단학생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세상을 향한 힘찬 도약’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헙과 치유의 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는 학업중단학생 회원 8명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심성교육이 이뤄졌다.
ⓒ 지역이 넓은 학생교육원의 특수성상 무전기를
이용해 교육활동을 지시 중인 박순만 원장의 모습
그 동안 학업중단학생은 소재의 파악이 어렵고 학생의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공교육의 혜택을 받을 기회로부터 제외되어 왔으나 이번 사업은 박순만 원장의 교육 의지로 중랑구에 있는 학업중단 학생의 인터넷카페를 통한 관계자와의 협의하에 진행된 것으로 의미 있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은 그간 특별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각종 상담 및 체험프로그램의 노하우를 학업중단 학생까지 확대하여 이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갖게 하고 공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하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이 캠프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학업중단학생을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는 첫째 날 게임으로 풀어가는 창조적 문제해결활동, 챌린지 활동, 평화감수성 교육, 역할극이 진행되고, 둘째 날은 소감문 쓰기 및 나의 미래발표를 마치고 강원도 한탄강에서 래프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박 2일의 활동 평가를 수행했다.
각 과정에는 학생교육원의 수련지도사와 중랑청소년카페 인솔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맨투맨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신체활동과 심리치료, 심성, 상담 활동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챌린지 코스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남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 활동은 의도적이고 도전적인 설치물에 1인 또는 집단이 같이 도와가면서 목표를 완수해가는 활동으로 상호보완과 협동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활동에 한 학생은 참여한 초반 프로그램에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설치물을 완수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학생은 “챌린지 코스가 재밌다. 무섭지 않고 스릴있다”며 코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 코스를 마무리 했다.
이어지는 평화감수성 교육에서는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서로의 욕구를 이해함으로서 갈등을 예방하는 말하기 법과 역할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챌린지 코스에 지쳐 피곤한 모습을 보이던 학생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산만했던 모습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진행방식과 게임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랑청소년카페 인솔교사는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만 원장은 “그간 학업중단학생들은 공교육의 손길에 소외되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한 것” 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공교육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마음을 느끼고 사회에 소외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챌린지 코스는 학생들이 정말 좋아한다.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참여율이 높다.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억지로 시키기 보다는 학생들이 흥미 있게 참여하고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의 이와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중단학생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및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지고 대상학생의 장래를 개척,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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