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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인 상지대와 조선대, 성신여대, 성공회대, 평택대가 2년간 교육부 지원을 받아 운영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사학혁신 선도대학 선정 결과를 지난 13일 이같이 발표했다.

사학혁신지원사업은 사학법인 이사 절반 이상을 공익이사로 구성하는 대신 대학 운영비의 50%를 국가가 지원하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공영형 사립대'가 좌절되자 우회로로 개편된 사업이다.

당초 교육부는 공영형 사립대 사업을 위해 2019년도 예산 812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기재부)에 요청했으나, 기재부는 사립대에 경상비를 지원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예산을 삭감했다. 결국 올해 경상비 대신 과제 수행비를 지원하는 국고 사업 형태로 개편됐으며 규모도 대폭 줄었다.

교육부는 사학법인 및 사립대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평가를 거쳐 상지대와 조선대, 성신여대, 성공회대, 평택대를 최종 선정했다. 이 중 상지대와 조선대, 평택대는 지난해 1년간 공영형 사립대 실증연구에 참여한 대학들이다.

선정된 5개교는 2년간 1개교당 20억원을 지원받아 2년간 사학의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상시 내부회계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인 개방이사 확대, 교직원 징계위원회에 개방이사 참여 의무화 등 사학 투명성과 법인 운영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과제들을 이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상지대는 이사회 의결에 대해 이의제기할 수 있는 제도와 이사 선임 지침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을 사전 안내하고, 이사회 참관 제도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