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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대인 및 매스커뮤니케이션 이용이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촉진시킨다는 언급이 담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또 인터넷, TV, 라디오 등의 매스커뮤니케이션 이용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보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동아대학교 하승태 교수팀과 경희대학교 이정교 부교수팀에게 수탁 의뢰한 ‘청소년들의 커뮤니케이션 이용 유형이 이들의 정치사회적 의식과 참여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따라 차별적인 영향력이 탐지됐다.

연구팀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09년 실시한 ‘청소년 사회의식 조사’ 결과를 이용해 양태분석 실시한 결과, 대인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친구/선배의 또래집단과의 대화(Beta=.0172, p=.00)가, 매스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 이용(Beta=.134, p=.00)이 청소년들의 정치사회적 의식과 참여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TV 시청(Beta=.-0.0, p=.02)은 청소년의 정치참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커뮤니케이션과 청소년의 정치의식 관계를 살핀 연구결과에서는 매스커뮤니케이션 이용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진보적 성향의 정치의식을 보였다. 청소년들의 대인 커뮤니케이션(M=2.20, SD=.76)과 매스 커뮤니케이션(M=2.67, SD=.72) 이용을 비교했을 때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치사회적 정보습득 수준이 높게 분석됐다. 진보적 성향에 미치는 변인으로는 여성일수록(Beta=.050, p=.00), 교급이 올라갈수록(Beta=.079, p=.00)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보인 반면, 경제적 수준(Beta=.003, p=.79)은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매스커뮤니케이션 중 인터넷 이용(Beta=.088, p=.00이 청소년들의 진보적 성향에 가장 가장 강력한 긍정적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신문 열독(Beta=.041, p=.00)과 TV시청(Beta=.026, p=.05) 역시 진보적 성향과 유의한 긍정적 관련성을 보였다. 반면 라디오 청취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으며 시사주간지/잡지 이용(Beta=.033, p=.02)의 경우 오히려 진보적 성향과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